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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9/05/05 1년 즈음 (2)
  2. 2008/12/09 잠시, 주변을 돌아보며 (3)

1년 즈음 2009/05/05 10:04

어제 동기 아가씨와 뭣좀 사러 나갔다가
사회에 몸을 던진 지 벌써 1년이 되어 간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.

일단, '1년이 되도록 난 뭘 했나'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.
옆 자리의 Quant 선배는 1년만에 대성을 했었는데,
왜 난 아직도 어버버 거리는지...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더랍니다.
의지는 있지만, 그 의지를 실현하기에 너무 많은 직무를 손에 쥐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.
많이 놓을 수록 크게 성공하는 것이라는데, 아무래도 전 대성하기에는 시간이 좀 걸리겠네요. ㅎㅎ

다음 든 생각은 '시간 참 빨리 간다'는 것이었습니다.
어릴 적 시간을 되돌아보면, (그래봐야 전 중학교 이전까지는 못 돌립니다.)
지금 이 시점이 제일 빨리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.
어르신들 말씀 하나 틀린 게 없어요.
여의도 바닥에서 파릇파릇 싹 뜨는걸 보기 시작해서
비 오고, 낙엽 지고, 눈 오고, 다시 꽃 피고, 푸른 녹엽이 지기까지
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은 것 같아서 내심 놀라기도 했고,
'1년이 되도록 난 뭘 했나'와 맞물려서 씁슬하기도 하고요.

잠시나마 저 자신을 되돌아보는 짧은 시간이 된 것 같아서 흔적을 남겨둡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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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덧 졸업하고 난 지 반 년 정도 흘렀습니다.
12월도 어느 정도 흘려 보내 주었고, 조금은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생긴 것 같습니다.

사악 둘러보면 첫 느낌은... 우울하네요.

남과 비교하는 것이 자신을 가장 많이 움츠러드게 만드는 일인 것을
2002년부터 몸으로 느껴왔음에도 아직도 그 버릇을 버리지 못했네요.

요 며칠 전이었던가요?
소중한 인연 중 하나인 文Mix씨의 귀국 모임(?)에 얼굴을 내비출 기회가 있었습니다.
뭐랄까... 그 자리에서 보았던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도 자기의 꿈을 잃지 않고
(우여곡절이 있겠으나) 계속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.

지금 제 주변은, 수북히 쌓여 있는 문서들과 업무들 뿐이지만
그저 사람들이 좋아 웃으며 살고 있습니다.
저를 알고 이끌어 주려고 노력해 주시는 사람들 덕분에
피곤해도 조금이라도 더 웃으려 노력하면서 살고 있답니다.

근데...
오늘 왜이리 글이 무거워진다냐.
쓰면서도 재미가 없다 -_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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